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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끌어안다 - 죽음과 마주한 과학자 게리 씨의 치유 여행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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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끌어안다 - 죽음과 마주한 과학자 게리 씨의 치유 여행기

행성B(행성비)

게리 홀츠.로비 홀츠 지음, 강도은 옮김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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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몸이 아프고 마음이 힘들 때
내면의 치유 방법을 알려 주는 책!


우리는 눈부신 ‘현대’에 살고 있다. 과학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그 덕분에 더 편하고 풍족하게 살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지도, 여유로워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현대인병’이라는 문명 질병과 각종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먼 우주까지 탐사하면서도 정작 자신과 주변 환경을 아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 정신적 빈곤은 어디서 온 것일까?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어 온 것들은 과연 그러한가? 현대 문명이 비과학적이라고 배척하고 내다 버린,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전체론적인 삶 속에 혹시 그 답이 있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치유의 의미를 묻다

《가만히 끌어안다》는 5만 년 동안 이어져 온 호주 원주민 치유력의 비밀을 담은 책이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과학자가 직접 체험한 원주민 치유법을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롭게 풀어냈다. 호주 원주민의 전통적인 지혜가 담긴 치유 방식을 통해 치유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서구적 사고방식의 한계를 성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또한 이 책은 현대 의학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주 원주민의 치유 프로세스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일체화된 연결을 통해 어떻게 내면 깊은 곳에서 치유가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과학과 이성, 합리성을 신봉하는 저자가 원주민 치유법을 통해 변화해 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색다른 감동과 사유거리를 안겨 준다.
이 책의 저자, 게리 홀츠는 여느 현대인과 마찬가지로 자신 안에 아픔을 외면하며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진실은 늘 증명 가능한 어떤 것에 있다고 믿으며 문명인으로, 물리학자로, 성공한 사업가로 늘 바쁘게 살았던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 후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 뒤 우연히 원주민 치유법에 대해 듣고 호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그는 서양 의학과는 다른 치유를 경험하며, 몸은 물론 마음.감정.영혼까지 치유한다. 그는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은 원주민 치유력을 좀 더 많은 이와 나누고자 아내인 로비 홀츠와 이 책을 썼다.

한때 알았던 세계와 작별하기

《가만히 끌어안다》는 원주민 치유력에 대한 게리 홀츠의 경험담을 다루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서구 사고방식에 대한 회의와 반성이 깔려 있다. 호주 원주민들은 서구의 이분법적인 세계관과는 달리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몸.마음.감정.영혼, 심지어는 세포 하나하나까지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은 곧 ‘나’라고 강조한다. 즉 우리가 조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건강할 것이라고 말하며 병과 삶을 연결시킨다.

“당신네 문화에서 당신들은 몸, 마음, 영혼을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서 세미나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들은 한번도 분리된 적이 없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당신은 ‘몸-마음-영혼의 존재’입니다. 당신이 행하는 일은 다른 것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하나이고 동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_69쪽에서

“만약 당신의 내적인 세계와 외적인 세계가 조화롭게 나아가고 있다면, 당신은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건강하지 못한 외부 환경을 만들어 낸다면, 당신은 어떤 내적인 치유도 이루어 낼 수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육체적 상황이 영적인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_70쪽에서

과학과 이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눈에 이것은 비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게리 홀츠도 마찬가지였다. 서구 세계의 가치관이 깊이 뿌리박혀 있던 게리에게 스스로가 병을 만들어 냈다는 말은 말도 안 되는 ‘비난’처럼 들렸다. 그는 묻는다. 병은 “내적 자아나 정신세계”와는 어떤 연관도 없지 않느냐고 말이다. 어느 누가 아프기로 선택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주민 치유사 로즈는 그들도 나름의 ‘과학’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치유가 일어나려면 먼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무수한 선입견을 떠나보내야만 해요. 미국에서 받았던 치료와 관련해서 당신이 그동안 알아 왔던 모든 것은 과학과 논리학에 토대를 두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의 치유법이 당신한테는 논리적이지 않은 걸로 보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의 ‘과학’을 갖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당신은 자신이 왜 아프게 되었는지, 병이 나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탐색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영혼 깊은 곳에까지 이르게 될 겁니다.” _44쪽에서

그런데 치유는 뭘까.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종 유흥거리로 이를 해소하는데, 왜 여전히 몸과 마음이 아픈 것일까. 왜 온전히 치유되지 않는 것일까.
원주민 치유사 로즈는 잡초의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자라나듯 병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병의 근원을 뿌리 뽑지 않으면 그것은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원주민 치유력은 증상 치유에 집중하는 서양 의학과 달리 병의 근원을 묻고 탐색한다.

“우리는 당신 병의 본질에 말을 걸 겁니다. 외적인 증상들만 치료하는 서양 의학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요. 서양 의학은 사실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은 채 우리 몸더러 병의 원인과 싸워 보라고 내버려 두는 식이니까요.” _42쪽에서

“병의 뿌리는 증상들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을 가진 그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어요. 우리 부족 사람들이 치유를 이야기할 때는 단지 육체적 치유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몸뿐 아니라 마음, 감정들, 영혼까지 포함한 치유를 이야기하는 거랍니다.” _43쪽에서

치유를 위한 다섯 단계

《가만히 끌어안다》에서 로즈는 마음을 다시 설계하는 방법으로 다섯 단계 치유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바로 ‘기꺼이 하려는 마음’, ‘알아차리기’, ‘받아들이기’, ‘힘 부여하기’, ‘집중하기’가 그것이다. 이것들은 각각의 단계이자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과정으로, ‘치유’를 위한 기본 토대가 된다. 호주 원주민들은 이 토대에 새로운 신념 체계를 세운다. 우리를 아프게 했던 신념 체계를 끌어 내 건강을 지원하는 신념 체계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당신 마음이 만들어 낸 잘못된 신념들을 밖으로 끌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건강을 위한 신념들로 바꿀 거예요. 이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두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심지어 마음은 육체에 국한된 것도 아니랍니다. 마음은 에너지이자 영혼이고, 우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보편적인 어떤 것입니다.” _184쪽에서

“몸은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한 신념들을 알고 있어요. 때로 그것은 행동으로 표현되기도 하지요. 또한 몸은 기억합니다. 당신이 아직 자궁에 있었을 때, 출생했을 때, 그리고 살아오는 내내 당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을요. 즉 삶의 이력은 당신의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기억된답니다. 희박한 공기 속으로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간직된 기억들은 당신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기본 요소로 쓰인답니다.”_187쪽에서

각 단계를 거치면서 의심 많은 게리 홀츠는 점차 변해 간다. 논리 너머에도 진실인 무언가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견고했던 과학적 사고방식을 내려놓았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 게리 홀츠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충만한 삶을 살게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자신의 오래된 믿음과 신념, 가치관을 내려놓자 진정한 치유가 일어난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엄밀한 과학자였던 과거의 나로부터 내가 지금 얼마나 멀리 떠나왔는지를 말이다. 그때의 나는 경험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것이라면 어느 것도 믿기를 거부했던 사람이었다. (…) 그렇더라도 과거 그 과학자의 생각이 무엇이든 간에 이제 나는 별로 상관이 없었다. _231쪽에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변화에 저항한다. 이 변화에 대한 저항이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삶을 꿈꾼다면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떠나보내야 한다.

“대체로 인간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답니다. 발을 땅에 파묻은 채 변화에 저항하죠. 이 두려움은 모든 사람이 겪는 가장 큰 병이랍니다. 치유하기도 가장 어렵지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닙니다. 변화에 대한 우리의 저항이 스트레스를 일으켜요. 치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런 저항을 떠나보낼 필요가 있답니다.” _162쪽에서

《가만히 끌어안다》는 상처받은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상처, 아픔, 감정을 들여다보며 삶을 보듬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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